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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결승전 결과를 아래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경기일정 시간
bwf super 1000 시리즈 2025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일정에 출전하고 있는 안세영 경기시간을 아래에서 안내드립니다.
이번 대회 결승은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와 대결하게되었습니다. 이미 왕즈이와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결승과 올시즌 전영오픈에서 대결해 승리를 거둔바 있습니다.
전영오픈 당시는 부상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상태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뒤집고 챔피언에 오르기도했습니다.
자세한 배드민턴 안세영 결승 경기일정을 아래에서 안내드립니다.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일정
이번 대회는 여자단식 뿐만 아니라 복식도 열립니다. 김원호 서승재 남자 복식등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일정을 아래에서 빠르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결승 결과
직전대회인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탈락했던 안선수의 2025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2025년 6월, 동남아시아 스포츠의 심장부 자카르타에서 세계적인 셔틀콕 대전이 펼쳐졌다. 이 대회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스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과 전략, 체력과 정신력을 겨루는 종합 예술의 무대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다섯 개 종목의 결승 진행되면서 대회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는 이른 오전부터 입장 대기 줄로 북적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몰려든 현지 팬들과 외국인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전 좌석 매진은 물론,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접속자 수도 급증하며 이번 대회가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승전 첫 매치는 혼합복식 종목이었다. 프랑스의 Thom Gicquel과 Delphine Delrue가 한 팀을 이루었고, 태국의 Dechapol Puavaranukroh, Supissara Paewsampran 조와 맞붙었다. 두 팀 모두 국제무대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갖춘 강팀답게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접전을 벌였다. 셔틀이 공중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고난도 드롭샷과 강력한 백핸드 스매시가 연속으로 이어지며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 전략적 움직임과 포지션 변경이 매우 유기적으로 이루어졌고, 세트마다 판세가 뒤바뀌는 흐름은 관중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는 여자 단식. 이를 기다려온 팬들이 많았던 이유는 한국의 안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단기간에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아시아 대표 선수로, 특유의 침착한 표정 뒤에 날카로운 셔틀 운영을 가진 선수다. 그녀의 상대는 중국의 왕즈이. 왕은 2024 시즌 이후 체력과 파워 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인물이다. 첫 세트는 안선수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두 번째 세트는 왕즈이가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균형을 맞췄다. 풀세트 접전 끝에 결정된 승자는 안선수이며. 그녀는 "상대의 강한 리듬을 이겨낸 것이 가장 값진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로 진행된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Liu Sheng Shu, Tan Ning 조가 말레이시아의 Pearly Tan, Thinaah Muralitharan 조를 상대로 맞붙었다. 이는 기술적인 완성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매치였다. 초반에는 말레이시아 조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 조의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코트 사이드에서 반복적으로 지시를 주는 코치진의 움직임과 벤치 응원이 흥미로웠다. 전략적으로 진행된 서비스 루틴과 전위 싸움은 단순한 개인 기량 이상의 훈련된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네 번째는 덴마크의 Anders Antonsen과 대만의 Chou Tien Chen이 남자 단식 타이틀을 두고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많고, 서로를 잘 아는 사이였기에 시작전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전략 싸움이 예상되었다. 첫 번째 세트는 빠른 템포와 공격 위주로 진행되었고, 안톤센의 드라이브가 초반 흐름을 장악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는 추의 수비적인 플레이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수차례의 듀스 끝에 결국 세 번째 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승부는 마지막 순간 드롭샷 실수 하나로 갈렸다. 끝난 뒤 두 선수는 네트 앞에서 진심 어린 악수를 나누며 스포츠맨십의 진수를 보여줬다.
마지막 남자 복식. 홈 코트를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Gutama-Isfahani 조와 한국의 김원호-서승재 조가 결승을 장식했다. 홈 관중의 응원은 상상을 초월했다.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악기 소리와 응원 구호가 울렸고, 한 포인트마다 폭발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원호와 서승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셔틀을 컨트롤하고, 랠리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을 보여주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김원호의 예리한 푸시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끝냈다. 종료 후 관중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팬 문화였다. 각국에서 온 팬들은 자국 선수를 향한 응원은 물론, 타국 선수들의 기량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외적으로도 상호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분위기였다. 관중석에서는 응원 도구를 나누기도 했고, 포토존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조명, 음악, 연출도 품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프닝 세레머니와 클로징 퍼포먼스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펼쳐졌고, 중계 영상에는 드론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각도를 바꾸는 기술도 적용됐다. 외적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대회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연출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셔틀콕 하나로도 세계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전통을 가진 이들이 한 코트를 바라보며 함께 숨을 고르고, 환호하고, 박수치는 그 모습은 그 어떤 국제 정치보다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다.
이제 선수들은 다음 투어 스케줄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6월 8일 자카르타에서의 하루는 수많은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현장을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스포츠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순간의 감정, 축적된 노력,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 모여 만들어낸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또 한 페이지 써 내려간 날이었다.